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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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 낡은 재봉틀 | 성백군 | 2006.05.15 | 330 | |
250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249 | 할미꽃 | 성백군 | 2006.05.15 | 200 | |
248 |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 이승하 | 2006.05.14 | 649 | |
247 | 오래 앉으소서 | 박동일 | 2006.05.11 | 437 | |
246 | 2잘 살아춰 | 박동일 | 2006.05.11 | 382 | |
245 | 1불의 가치 | 이은상 | 2006.05.05 | 756 | |
244 | 11월 새벽 | 이은상 | 2006.05.05 | 175 | |
243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242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5 | |
241 | 민족 학교 설립 단상 | 김사빈 | 2006.04.26 | 339 | |
240 | 사랑이란 | 박상희 | 2006.04.25 | 249 | |
239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238 | 낙조의 향 | 유성룡 | 2006.04.22 | 195 | |
237 | 길 | 유성룡 | 2006.04.21 | 197 | |
236 |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 유성룡 | 2006.04.21 | 231 | |
235 |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 유성룡 | 2006.04.20 | 360 | |
234 | 봄과 두드러기 | 성백군 | 2006.04.19 | 366 | |
233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7 | |
232 |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 이승하 | 2006.04.17 | 6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