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 Ahn
해바라기는 살아있는 동안
해를 따라 돈다
해는 해바라기가 따라 도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꽃은 해를 따라 돈다
해는 달을 따라 돈다
순수한 회색씨가 새싹이란 이름표를 달고
해를 처음 봤을 때
운명이었다
그래서 해를 가슴에 담았다
노랗게 되었다
해를 따라 돌게 되었다
운명이었기에
해바라기는 지쳐서 시들어
그렇게 갔다
해는 달을 따라 돈다
2007.08.25 02:52
해는 달을 따라 돈다
조회 수 338 추천 수 4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35 | 저 붉은 빛 | 강민경 | 2009.05.03 | 563 | |
1834 | 저 따사로운... | 김우영 | 2011.09.12 | 577 | |
1833 | 시 |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4 | 195 |
1832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1 | |
1831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112 |
1830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60 |
1829 | 시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 강민경 | 2019.10.09 | 125 |
1828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7 | |
1827 | 장대비 | 이월란 | 2008.03.15 | 296 | |
1826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5 |
1825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298 | |
1824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30 |
1823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12 |
1822 | 시 | 잡(雜)의 자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9 | 142 |
1821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1820 | 잠명송(箴銘頌) | 유성룡 | 2007.07.14 | 317 | |
1819 | 잠 자는 여름 | 윤혜석 | 2013.08.23 | 193 | |
1818 |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 이승하 | 2008.02.10 | 530 | |
1817 | 시 | 잘 박힌 못 | 성백군 | 2014.04.03 | 340 |
1816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