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려나
천궁 유성룡
고향녘 굴둑의
식지않은 연기처럼 뽀얀 입김
하얗게 들려 오는 가슴
따뜻한 소담으로
소복하다
내 맘속에
소중한 추억만큼
무산舞散히 쌓이는
嫩눈꽃송이 밤새
촉슬觸膝을 마주한 채
녹아 내린다
엄마품에 안긴듯
새록새록
아기잠을 자는
해낙낙한 얼굴에
송송 맺힌 땀방울처럼
처마 끝에
주루룩 매달려
포도동 내리는
봇물찬 비에 젖는다, 봄은
봄은 이렇게 오려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70 | 상처를 꿰매는 시인 | 박성춘 | 2007.12.14 | 359 | |
1869 | 정의 - 상대성이런 | 박성춘 | 2007.12.17 | 191 | |
1868 |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 JamesAhn | 2007.12.23 | 346 | |
1867 | 들국화 | 강민경 | 2007.12.29 | 189 | |
1866 | 바람 | 성백군 | 2007.12.31 | 128 | |
1865 | 한해가 옵니다 | 김사빈 | 2008.01.02 | 111 | |
1864 | 해 바람 연 | 박성춘 | 2008.01.02 | 186 | |
1863 | 방파제 | 성백군 | 2008.01.06 | 79 | |
1862 | 카일루아 해변 | 강민경 | 2008.01.06 | 178 | |
1861 | 올란드 고추 잠자리 | 김사빈 | 2008.01.21 | 414 | |
1860 |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 김사빈 | 2008.01.23 | 282 | |
1859 | 예수님은 외계인? | 박성춘 | 2008.01.27 | 367 | |
» | 봄은 오려나 | 유성룡 | 2008.02.08 | 152 | |
1857 |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 이승하 | 2008.02.08 | 134 | |
1856 |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 이승하 | 2008.02.08 | 567 | |
1855 |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 이승하 | 2008.02.10 | 530 | |
1854 | 연륜 | 김사빈 | 2008.02.10 | 166 | |
1853 |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 박성춘 | 2008.02.11 | 185 | |
1852 | 등라(藤蘿) | 이월란 | 2008.02.16 | 239 | |
1851 | 봄의 왈츠 | 김우영 | 2010.03.03 | 1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