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0 11:58

정원에 서있는 나무

조회 수 29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쌘프란시스코 포스터시의 10월
오수의 썬득한 바람기가
따가운 햇살을 뭉텅 뭉텅 베어물며
지고온 삶의 무게 행적을 고백하듯
봄, 여름, 가을 색색이 달랐을
가슴을 열어 다가온다

잘 다듬어진 나무들 꽃들
언듯 화려하고 귀해뵈는 한가로움
왠지 어늘하고 허허로워
본향을 잊지못하는 나 같다

늘씬한 키의 측백나무 하늘 향하는
외고집, 따라가고픈 가끔은 부러운
키 작은 꽃들, 낮은자리지만
당연해하는 감사의 환한 미소로
색색의 꽃씨 풀어내어 자기를 비우는
세월에 부유하는 발이 잠겨
정원에 한 나무로 서 있으면

그 위로 새와 바람과 오리떼들
한가로히 지나다니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25
1693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8
1692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8
1691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1690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21
168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8
1688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168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81
1686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80
1685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9
168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1683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168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168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7
1680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167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62
167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1677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6
1676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1675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