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7 05:24

가르마

조회 수 38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머리를 빗다보면
습관적으로 생기는 가르마
조상때부터 전해온 이력인가
너댓 사람만 모이면
내편 네편이 따로 있으니
이것 참 싫다

옛날에는
부젓가락으로 둘둘말아 이쪽 저쪽으로 넘기고
포마드로 꾹꾹 눌러
어쩔 수 없다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해서
새로운 스타일도 생기고 쉽게 지울 수 있는데
오히려, 그 마음에는
수 많은 가르마가 생겨나니
간난아이 앞에 부끄럽고
대머리님들 보기에 민망하다

오늘 모임이 걱정되어 좀
잘 보이려고
오른쪽으로 갈라보고 왼쪽으로 갈라보고
중앙으로 갈라봐도 영 마음에 안드니
주술같은 이 가르마, 아예
머리카락 빡빡 밀면 어떨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5 ,혼자 라는것 강민경 2009.05.26 690
1694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11
1693 암 (癌) 박성춘 2009.06.23 573
1692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41
1691 동그라미 성백군 2009.07.07 611
1690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60
1689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83
1688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30
1687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53
1686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43
1685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39
1684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38
1683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83
1682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1
1681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13
1680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52
1679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1678 길(道) 김용빈 2009.09.23 711
1677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3
1676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2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