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0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강민경



모처럼 휴식을 갖은 듯한 날
높은 빌딩 난관에서 아래를 보며
오금이 저리네, 현기증이 나네

여름이 몸 속에 살고 있어 창문을
열자 기다린 듯 우루루 숨도 안
쉬고 몰려드는 바람이 빌딩을
흔들고 나를 날려 버리려 해도
위의 공기는 상큼 하였는데, 푸른
공기 푸른 냄새 땅에서 들어 올리는
소리 소문의 수다는 버릇이었네

공놀이에 재미 낸 아이들의
비명소리, 비켜요 비키세요
숨 가쁜 앰부란스싸이렌 소리
수 많은 사유로 얽힌 비행기 소리와
일상을 빛내주는 따끈따끈한 햇살
오글 거리는 무언의 손짓 모두가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털어 놓고 있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4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3
1632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1631 숙제 박성춘 2010.07.20 833
1630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3
1629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80
1628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3
1627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5
1626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20
1625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53
1624 맥주 박성춘 2010.10.01 809
1623 바다로 떠난 여인들 황숙진 2010.10.03 888
1622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889
1621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26
1620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88
1619 나이테 한 줄 긋는 일 성백군 2010.12.10 736
1618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7
1617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5
1616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31
1615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806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