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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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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3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3
178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15
1781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23
1780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9
177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66
177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18
1777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26
1776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7
177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97
17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74
1773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9
1772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21
1771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30
1770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16
1769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34
1768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5
1767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7
1766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7
1765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82
1764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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