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하도 그립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
큰 물이 들었더랬는지
아님, 홍수가 한 번 있었던지
바닥이 온통 딴 세상이야
우리 놀던 놀이터가 아니더라구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여러 녀석이 따라나서네
아직 씨알이 넉넉지 못하고
바닥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좋았소
생선이 필요하면 건너들 오시게
잘 씻어 갈무리해 두리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95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35 |
| 1994 |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 박성춘 | 2012.01.29 | 338 | |
| 1993 | 최고의 상담 | 박성춘 | 2012.02.24 | 154 | |
| 1992 | 시 | 촛불민심 | 하늘호수 | 2016.12.21 | 156 |
| 1991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90 |
| 1990 | 촛불 | 강민경 | 2006.07.12 | 230 | |
| 1989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02 |
| 1988 | 촛 불 | 천일칠 | 2005.01.02 | 380 | |
| 1987 |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 박성춘 | 2008.02.11 | 185 | |
| 1986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98 |
| 1985 | 시 | 초여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0 | 186 |
| 1984 | 시 |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 2014.01.04 | 419 |
| 1983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3 |
| 1982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5 | |
| 1981 | 초석 (礎 石 ) | 강민경 | 2006.08.18 | 239 | |
| 1980 |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 성백군 | 2013.07.29 | 279 | |
| 1979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200 |
| 1978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1 |
| 1977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3 | |
| 1976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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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