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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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1909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1908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3 |
1907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906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3 |
1905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85 |
1904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1903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1902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54 | |
1901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79 |
1900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2 |
1899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1898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0 |
1897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1896 |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 강민경 | 2010.02.20 | 768 | |
1895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1894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7 | 147 |
1893 |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 이승하 | 2008.02.08 | 567 | |
1892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5 | |
1891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