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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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1914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2 | |
1913 |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 James | 2007.10.02 | 392 | |
1912 | 하나를 준비하며 | 김사빈 | 2007.10.06 | 211 | |
1911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90 | |
1910 | 사랑. 그 위대한 힘 | JamesAhn | 2007.10.06 | 502 | |
1909 | 죽을 것 같이 그리운... | James | 2007.10.12 | 178 | |
1908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James | 2007.10.14 | 409 | |
1907 | 암벽을 타다 | 박성춘 | 2007.10.14 | 209 | |
1906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6 | |
1905 | 그 나라 꿈꾸다 | 손영주 | 2007.10.28 | 267 | |
1904 | 정신분열 | 박성춘 | 2007.10.28 | 283 | |
1903 | 그대에게 | 손영주 | 2007.10.29 | 276 | |
1902 | 우리들의 시간 | 김사빈 | 2007.10.30 | 179 | |
1901 |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 황숙진 | 2007.11.01 | 558 | |
1900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6 | |
1899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 |
1898 | 나룻배 | 강민경 | 2007.11.09 | 156 | |
1897 | 산국화 | 유성룡 | 2007.11.14 | 262 | |
1896 | virginia tech 에는 | 김사빈 | 2007.11.14 | 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