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초록 바람 싱싱한 꽃대 밀어 올리면
겹겹이 수놓으며 지천에 피던 꽃들도
제 몫의 이름을 달고 집짓기에 바빴다
어느새 들판엔 마른 냄새 풀풀날려
허공에 떠 오르는 달 간절히 그리운지
밤마다 물들어가는 샛노란 달맞이 꽃
살면서 호락호락한 편한 길 어디 있나
스스로 차오르던 창백한 꽃잎들이
어둑한 삶의 지경地境을 환하게 밝혀준다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초록 바람 싱싱한 꽃대 밀어 올리면
겹겹이 수놓으며 지천에 피던 꽃들도
제 몫의 이름을 달고 집짓기에 바빴다
어느새 들판엔 마른 냄새 풀풀날려
허공에 떠 오르는 달 간절히 그리운지
밤마다 물들어가는 샛노란 달맞이 꽃
살면서 호락호락한 편한 길 어디 있나
스스로 차오르던 창백한 꽃잎들이
어둑한 삶의 지경地境을 환하게 밝혀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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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 시조 |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8 | 485 |
2034 |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484 | |
2033 | 한송이 들에 핀 장미 | 유성룡 | 2006.07.18 | 483 | |
2032 |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 김우영 | 2009.02.15 | 483 | |
2031 | 문경지교(刎頸之交) | 유성룡 | 2006.05.27 | 482 | |
2030 | 이빨 빠진 호랑이 | 성백군 | 2012.01.08 | 481 | |
2029 | 화 선 지 | 천일칠 | 2005.01.20 | 477 | |
2028 | 가슴을 찌르는 묵언 | 김용휴 | 2006.06.22 | 476 | |
2027 |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 박영호 | 2008.09.12 | 475 | |
2026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2025 |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 박성춘 | 2011.11.06 | 470 | |
2024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466 |
2023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65 |
2022 | 아버지 | 유성룡 | 2006.03.12 | 463 | |
2021 | 옥편을 뒤적이다 | 박성춘 | 2011.03.25 | 462 | |
2020 | 유나의 웃음 | 김사빈 | 2005.05.04 | 461 | |
2019 | *스캣송 | 서 량 | 2006.01.01 | 460 | |
2018 | 호수 같은 밤 바다 | 강민경 | 2011.05.12 | 460 | |
2017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60 |
2016 | 삶이란 | 성백군 | 2009.04.13 | 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