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70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5
1869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5
1868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1867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1866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1865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1864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5
1863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1862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1861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6
1860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6
1859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6
1858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6
1857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6
1856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6
1855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1854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1853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6
185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116
185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4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