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71 수필 엄마의 ‘웬수' son,yongsang 2015.07.05 351
1870 수필 수잔은 내 친구 박성춘 2015.07.10 351
1869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1868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50
1867 내 고향엔 박찬승 2006.07.13 349
1866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1865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1864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1863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48
1862 금잔디 강민경 2013.06.29 347
1861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1860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46
1859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JamesAhn 2007.12.23 346
1858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1857 기타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346
1856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1855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file 김용휴 2006.06.18 345
1854 오리가 뜨는 물 수제비 성백군 2012.04.22 345
1853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1852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