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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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3 |
»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13 |
191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13 |
1912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14 |
1911 | 시조 |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3 | 114 |
1910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14 |
1909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114 |
1908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14 |
1907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14 |
1906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4 |
1905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4 |
1904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4 |
1903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4 |
1902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1901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4 |
1900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8 | 114 |
1899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14 |
1898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114 |
1897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8 | 114 |
1896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