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5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9
1954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9
1953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1952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9
1951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1950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1949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0
1948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1947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1946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1945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1944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10
1943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1942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194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1940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10
1939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11
1938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1
1937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1936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