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변한다
초록이 연둣잎로 갈잎이 단풍으로
교만이 겸손으로 고난이 온유함으로
빛이 스며든 것일까
잎이 빨아드린 것일까?
알 수 없지만
아무렴 어떤가
잎이 떨어지면서
자꾸 멈칫거리는 것을 보니
살면서 익은 정
나뭇잎이 햇빛에 그리움으로 영걸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는 더 늙기 전에
찬국을 준비해야 하는데
뭘 하나?
1439 - 11082024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변한다
초록이 연둣잎로 갈잎이 단풍으로
교만이 겸손으로 고난이 온유함으로
빛이 스며든 것일까
잎이 빨아드린 것일까?
알 수 없지만
아무렴 어떤가
잎이 떨어지면서
자꾸 멈칫거리는 것을 보니
살면서 익은 정
나뭇잎이 햇빛에 그리움으로 영걸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는 더 늙기 전에
찬국을 준비해야 하는데
뭘 하나?
1439 - 1108202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94 | 시 | 겨울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7 | 6 |
2293 | 시 |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0 | 10 |
2292 | 시 |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03 | 11 |
2291 | 시조 | 담쟁이 일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26 | 13 |
» | 시 |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9 | 20 |
2289 | 시 |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2 | 12 |
2288 | 시 |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05 | 23 |
2287 | 시 | 각자도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9 | 37 |
2286 | 시 |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2 | 51 |
2285 | 시 | 가족 풍경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15 | 61 |
2284 | 시 | 칼날의 각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8 | 46 |
2283 | 시 | 손잡아(Hold hand)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1 | 51 |
2282 | 시 | 껍질과 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24 | 50 |
2281 | 시 | 시냇가 백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17 | 81 |
2280 | 시 | 여름 배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10 | 80 |
2279 | 시 | 배롱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03 | 113 |
2278 | 시 | 뿔난 자존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27 | 95 |
2277 | 시 |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20 | 53 |
2276 | 시 | 달팽이 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13 | 109 |
2275 | 시 |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06 | 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