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형 태극기.png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태극기 세워놓고 광복 76주년 기념 한다

시퍼런 뼛속에 갇혀 막막했던 일제강점 36년

박힌 축軸 도려낸 상흔傷痕 아물던 세월까지

바위 흙 움켜잡고 등짐지고 오르던 길
굴곡 따라 구르던 삶 잠든 숲을 깨우면서
옹이진 굵은 마디로 생살 찢기며 살아났다

먼 바다 헤쳐 오느라 수고한 별꽃들아
산천에 물들여온 가시밭길 걸어온 길
오늘은 물러설 기미 없는 코로나가 창창蒼蒼하다

땅에서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지금은
기울진 몸을 일으켜 길을 찾아 펼쳐야 해
몸 굽혀 내원內園에 들어 스스로 갇혀야 할 때

오늘 하루 늪 건널 땐 순하게 엎드리자
잎을 떨군 나무처럼 고개 미리 숙이자
물관을 타고 흐르는 잎맥은 푸르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7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6
376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6
375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5
374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373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372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371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5
370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5
369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368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5
367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366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5
36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2 115
364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5
363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4
362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361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360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14
359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4
358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