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 ,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 (), 하늘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5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105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3
1053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1052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1051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050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1049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048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1047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4
1046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4
1045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4
1044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5
1043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1042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041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1040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5
1039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1038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5
1037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036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5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