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7 07:42

살아 갈만한 세상이

조회 수 304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이 있기에
살아 있음이 침묵으로 온다
맑음으로 오던 그 세미한 음성
빛으로 부셔지던
그리움

벌거벗고 다가서는 유년
그래도 진달래꽃을 따서 먹으며
손톱에 분홍 물 드리던 짙은 우수
강가에 고동을 잡던
송아의 슬픈 눈이 언 뜩 다가서면  

무엇을 할까 지금은
어디서 살까
깁숙히 박혀 있던 작은 섬이
있기에 살아 갈수 있다

저린 슬픔도
마주 서서 있던 절벽도
새벽을 가르던 별빛도 공유 할 수 있고
석양에 붉은 가슴을 열고
하루를 감사로 할 수 있는
아 아름다운 세상
사랑하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5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974 강민경 2006.02.19 213
973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972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3
971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3
970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969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3
968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967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966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65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964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4
963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4
962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5
961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5
960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959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958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5
957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5
956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