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16:55

밤비

조회 수 2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비 / 성백군

 

 

몰래

숨어 오려 했건만

자박자박

어둠이 먼저 알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양 들켰으니

이제는 감출 것 없다며

까놓고

똑똑

처마 밑 들창을 두들깁니다

 

저게 참 질기기도 합니다

유년의 기억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고희가 다 된 내 심방을 흔들어 놓네요

 

소꿉놀이 색시 하던,

오줌 싸고 소금 꾸려 다니던,

단옷날 동무 사이에 더위를 팔았다고 싸우려 들던,

그 시절 고향 이야기 속 사람들

지금은 어느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그동안

세월에 씻긴 줄 알았는데

주룩주룩 밤비 맞드니

밤하늘에 별빛처럼 반짝입니다

소리가 다 모여 그리운 발걸음이 되네요

 


  1. 바위의 탄식

    Date2016.07.07 Category By강민경 Views257
    Read More
  2. 바퀴벌레 자살하다

    Date2017.03.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6
    Read More
  3. 박명 같은 시 형님

    Date2011.09.01 By강민경 Views459
    Read More
  4.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Date2011.07.04 By박영숙영 Views617
    Read More
  5.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Date2011.07.04 By박영숙영 Views701
    Read More
  6.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Date2021.01.26 Category By박영숙영 Views90
    Read More
  7. 반달 / 성백군

    Date2021.09.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2
    Read More
  8. 반성反省 / 천숙녀

    Date2021.11.0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60
    Read More
  9. 반쪽 사과

    Date2014.04.27 Category By강민경 Views339
    Read More
  10. 발자국

    Date2005.12.15 By성백군 Views189
    Read More
  11. 밤 공원이/강민경

    Date2020.05.31 Category By강민경 Views85
    Read More
  12. 밤 과 등불

    Date2008.04.30 By강민경 Views119
    Read More
  13. 밤 바닷가의 가로등

    Date2013.07.29 By강민경 Views156
    Read More
  14. 밤 손님

    Date2006.08.18 By성백군 Views241
    Read More
  15. 밤, 강물 / 성백군

    Date2018.11.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8
    Read More
  16. 밤바다 2

    Date2017.09.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0
    Read More
  17. 밤비

    Date2016.06.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24
    Read More
  18. 밤송이 산실(産室)

    Date2013.11.03 Category By성백군 Views254
    Read More
  19. 밤에 듣는 재즈

    Date2005.05.17 By서 량 Views290
    Read More
  20. 밤에 쓰는 詩

    Date2009.09.21 By박성춘 Views66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