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미인의 고민/유영희
동학사 기행/이광우
봄 볕
삶은 고구마와 달걀
해 후(邂逅)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막 작 골
<도청> 의원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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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
채 송 화
촛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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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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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