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舟/유성룡
몸 채
표리表裏를 터뜨리며 왔다
비록
늙고
가진 것이라곤
짊어진 죄 밖에 없는 이 몸
고비끝의
남은 여죄
발가벗은 낯으로
푸른 하늘가의 터잡은 야거리
몸 채
표리表裏를 터뜨리며 왔다
비록
늙고
가진 것이라곤
짊어진 죄 밖에 없는 이 몸
고비끝의
남은 여죄
발가벗은 낯으로
푸른 하늘가의 터잡은 야거리
새
봄이 오는 소리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신아(新芽)퇴고
탱자나무 향이
잔설
방전
바다
고래잡이의 미소
약동(躍動)
잔설
그때 그렇게떠나
고주孤舟
시파(柴把)를 던진다
아버지
죄인이라서
장대비와 싹
어머님의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