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6 12:07

구심(求心)

조회 수 215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구심求心 /유성룡




오늘 오후엔
내 집 앞 뜰에 심어 둔
아이리스의 새싹을 파랗게
돋아 내는 봄소리가 강동하여
관심거리다

오월 초에는 노랗게 아주
예쁘게 피어날텐데, 그렇듯 오늘은
이상기온으로 하여 사람들마다
화사한 얼굴에
짧은 치마와 낮은 셔츠를 입고
메우는 길거리도
강녕하게 붐빈다

우리의 마음 또한
교태를 부리는
사랑스럽고 아릿따운 아이리스처럼,

화려하게 들뜨고 있는 중이다.
강둑에 앉아서
한 줄 시를 읊는다, 따뜻한
손길이 되어 오늘도

생을 앓는 아들을 위하여
잔잔한 나의 심장에 박동을 가하는
새 봄의 향기를 품는다

위연히 추웠던 지난 날 함께
생겨난 꼬투리를 떨어 버리고
구구절절이 어우러진다

그은송이
오안과 선견지명의 새로운
상상의 나라를 훨훨
꿈꾸어 본다.

*그은송이: 회색의 얼룩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5 가시 성백군 2012.10.04 109
1954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9
1953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9
1952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1951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1950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9
1949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1948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0
1947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1946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1945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1944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1943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10
1942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1941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1940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1939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11
1938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1
1937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1936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