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4 07:36

공통 분모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것은 오늘에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하여
그 속에서 하나되어 살아가려고 자주 들리는 도서관처럼
오늘 큰 책가방을 메고 교실문을 들어 섰다
와, 노란 눈동자들, 검은 눈동자들.
저들은 속에 무엇을 알려고 모였을까
저들도, 무엇이 있을 것 같은 환상을 가지고
몰려 들었을 것
선생은 커다란 키에 하얀 머리
실실 웃어 준다. 각자는 관심이 있어 그러나 하기도
아닌 낫 설은 이국의 향이 좋아 흠 흠 거리는
그런대로 갖추어진
책상에 붙어 있는 걸상
보통 학교 때는 난로 위에 도시락 올려놓고
노란 냄새를 맡으며, 추위를 이기었는데
우리는 이국 냄새로 인해 서로를 알아간다
말은 서로 다르지만, 한마음이 되는 것은
영어라는 글자에 같아 질 수 있는 것을
더불어 웃을 수 있는 것을
웃기는 소리에 안 웃으려고 하였지만
이방인이 되지 안으려고 같이 웃어주면
교실에 일원이 되어 가는 길
무엇을 할 것인가 물어 본다면
아직 답은 없다 .
당신 같은 사람이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그들과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실은 너와 내가 같아 지는 공통 분모다  

1월 31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14
390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4
389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4
388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4
387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38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7 114
385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4
384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383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382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381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380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3
379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3
378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3
377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376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13
375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374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373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37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