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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같이
올때와 나갈때가 자주 바뀌는
변덕, 어찌 몰랐을까
검은 바위위 고인물에서의
한가로운 술레잡기 놀이도 한때
갈테면 가 보라고 우쭐대는
철웅성 같은 바위벽에 가려
호소할곳 없는 작은 물고기의 한탄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인기척에 오금이 저려
햇살 활활 끓는 웅덩이 하르르
찔러대는 날선 지느러미
제 동아리가 될수없는 내가
낮선것은 당연한데
나는 점점 흥미로워 머뭇 머뭇
따라가며 숨이 차고
언제 돌아 갈꺼냐고,
이대로 물이 마른다면 죽을텐데
거기서 무얼 어쩔 거냐고
궁금한 내 마음 알기나 하는지 !

먼데 파도 바라보며 행운을 빌어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1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30
610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83
609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608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607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606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4
605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603 호객 성백군 2009.04.01 429
602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601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51
600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7
599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0
598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55
597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84
596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595 돼지독감 오영근 2009.05.04 592
594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63
593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590
592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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