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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같이
올때와 나갈때가 자주 바뀌는
변덕, 어찌 몰랐을까
검은 바위위 고인물에서의
한가로운 술레잡기 놀이도 한때
갈테면 가 보라고 우쭐대는
철웅성 같은 바위벽에 가려
호소할곳 없는 작은 물고기의 한탄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인기척에 오금이 저려
햇살 활활 끓는 웅덩이 하르르
찔러대는 날선 지느러미
제 동아리가 될수없는 내가
낮선것은 당연한데
나는 점점 흥미로워 머뭇 머뭇
따라가며 숨이 차고
언제 돌아 갈꺼냐고,
이대로 물이 마른다면 죽을텐데
거기서 무얼 어쩔 거냐고
궁금한 내 마음 알기나 하는지 !

먼데 파도 바라보며 행운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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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5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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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9
611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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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9
603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602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4
601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11
600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599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6
59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597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63
596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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