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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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 달의 뼈와 물의 살 | 성 백군 | 2005.07.16 | 404 | |
1954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403 | |
1953 | 수필 | 선물 | 채영선 | 2016.11.13 | 403 |
1952 | 수필 |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403 |
1951 | 밤에 하는 샤워 | 서 량 | 2005.03.13 | 401 | |
1950 | 마음이란/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11.03.24 | 401 | |
1949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98 |
1948 |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 전재욱 | 2004.11.29 | 397 | |
1947 | 그대! 꿈을 꾸듯 | 손영주 | 2008.02.28 | 394 | |
1946 | 시 |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 강민경 | 2015.04.05 | 394 |
1945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394 |
1944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93 |
1943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2 |
1942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7.07.24 | 392 | |
1941 |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 James | 2007.10.02 | 392 | |
1940 | 자궁에서 자궁으로 | 박성춘 | 2011.08.09 | 388 | |
1939 | 2잘 살아춰 | 박동일 | 2006.05.11 | 387 | |
1938 | 타이밍(Timing) | 박성춘 | 2011.06.04 | 386 | |
1937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85 | |
1936 |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J.LB | 2004.11.29 | 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