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52 | 사랑의 멍울 | 강민경 | 2013.05.27 | 181 | |
1051 | 시 | 겨울 素描 | son,yongsang | 2015.12.24 | 181 |
1050 | 시 | 정상은 마음자리 | 하늘호수 | 2017.03.05 | 181 |
1049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81 |
1048 | 시 | 대낮 하현달이 | 강민경 | 2020.05.22 | 181 |
1047 | 시조 | 두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7 | 181 |
1046 | 시 |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08 | 181 |
1045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1.10.30 | 180 | |
» | 나의 가을 | 강민경 | 2011.12.22 | 180 | |
1043 | 시 | 숙면(熟眠) | 강민경 | 2014.11.04 | 180 |
1042 | 시 | 가을 눈빛은 | 채영선 | 2015.09.08 | 180 |
1041 | 시 | 바람의 면류관 | 강민경 | 2017.06.01 | 180 |
1040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80 |
1039 | 시 |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02 | 180 |
1038 | 우리들의 시간 | 김사빈 | 2007.10.30 | 179 | |
1037 | 카일루아 해변 | 강민경 | 2008.01.06 | 179 | |
1036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02 | 179 | |
1035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79 |
1034 | 시 | 우리들의 애인임을 | 강민경 | 2019.01.26 | 179 |
1033 | 수필 |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작은나무 | 2019.02.27 | 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