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1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27
500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81
499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7
498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20
497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5
496 동굴 이월란 2008.04.29 142
495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9
494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202
493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7
492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73
491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7
490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04
489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61
488 꿈길 이월란 2008.04.21 223
487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4
486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69
485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22
484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14
483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7
482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3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