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12
어제:
2,506
전체:
16,594,88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12.24 16:06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5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8
1734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문인귀 2004.10.08 749
1733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6
1732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4
» 시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90
1730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1729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1728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4
1727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10
1726 시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4
1725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58
1724 시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1723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1
1722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5
1721 시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1720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7
1719 시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9
1718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9
1717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5
1716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