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바람이 나무에게

“너 없이는 못살 것 같아”

“me too"

둘이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나는 너를 보는데 너는 나를 못 본다고?”


옆에 있던 덩굴나팔꽃이

나무를 휘-휘- 감아 함께 춤춘다!

“나무야, 너는 보이는데 다른 친군 안 보이네”


“너희들은 보인다고 손잡고 노는데 나는 뭐야”

바람이 재미없다 휙-

바람과 함께 사라지자

나무와 넝쿨 나팔꽃 손 놓고 서 있다


“안 보이는 친구를 보이게 하자”

“우리 허리 껴안고 춤추게 해주자”


그 말에 바람이 소리 없이

나무와 덩굴나팔꽃을 건드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5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34
454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34
453 방전 유성룡 2006.03.05 335
452 바람의 길 4 이월란 2008.02.23 335
451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450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449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6
448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37
447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446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8
445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444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9
443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9
442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9
441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440 누나 유성룡 2005.12.14 340
439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40
438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강민경 2011.10.21 340
437 (단편) 나비가 되어 (3) 윤혜석 2013.06.23 340
436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