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1 11:23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빛.png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너 !
커다란 불덩어리로 우뚝 솟더니
망망 대해 바다 천고의 풍랑 속에 깊이깊이 두발 딛고
민족의 자존(自尊)을 지켜주던 혼(魂)불 되어
한반도의 든든한 뿌리로 버티고 섰구나
홀로 이지만 홀로가 아닌, 의젓하고 분명한 너의 실체
영원부터 영원까지 함께할 우리의 전부인데
솔개 되어 노리는 저 건너편 섬나라는
네 영혼 멸살(滅殺)하려는 망언(亡言) 끝없구나
그들은
독도인 너를 보고 죽도(竹島)라 억지 쓰며
바다 밑 뿌리로 이어진 맥(脈)을 도끼질 하고 있다
숯덩이 같은 마음들이 너를 탐하고 있는 거다
그러나 독도야!
저 푸른 융단 아래로 두 다리 뻗거라
백두대간 혈맥(血脈)을 따라 성인봉 체온이
네 혈(血)에 닿아 있다
한반도의 흑진주 빛남으로 태어나라
다시 태어나라
수 천년 왜구 침탈(侵奪)에 뻥뻥 뚫린 숱한 가슴
헐고 상한 네 핏줄의 섬
이 땅의 바람막이로 피골상접 한 너를
이제 외로운 한 점의 섬, 섬으로 두지 않겠다
내버려두지 않겠다

붉게 붉게 용솟음치는 망망대해 살붙이로
등줄기 쓰담으며 숱한 선열(先烈)들의 희생 탑 아래
의용수비대 사투(死鬪)로 다시 서겠다
저 밤낮없이 자맥질하는 물보라를 보라
뭍을 향해 손짓하는 우리 모두의 피붙이를...
저기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사이
진홍의 해가 이글이글 솟는다
보아라
한반도의 우리들은 너를 보며 꿈을 꾼다
수 천 년 수 만년 이어 갈 역사의 안위를 배운다
절절 끓어 넘치는 용광로 사랑
나라사랑을 배운다
이제 우리 모두
참된 의미의 국권이 무엇인지 돌아보리라
태평양을 지향하는 최 일선의 보고(寶庫)인 너
기상(氣像)과 희망(希望)을 심어주는
대대손손 독도 너를
영원까지 메고 가야 할 우리 몫의 자존(自尊)임을
생존(生存)이고 희망(希望)임을 잊지 않겠다
한반도에 흐르는 냉기류(冷氣流)를 걷으리라
한반도의 첫 해맞이 곳 너 일 번지를
우리 정신(精神)의 모태인 너 그 이름 독도를
우리 민족의 가슴에 깃발 내 걸겠다
깃발 펄럭이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5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이승하 2005.07.10 804
654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9
653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652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file 박성춘 2007.06.25 331
651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650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23
649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5
648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61
647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58
646 연륜 김사빈 2008.02.10 172
645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9
644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3
643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9
642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80
641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9
640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90
639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72
638 열병 유성룡 2008.03.27 171
637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636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1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