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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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303 | |
1734 | 회상 | 강민경 | 2005.09.05 | 303 | |
1733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303 |
1732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3 |
1731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303 |
1730 | 시 |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1.10 | 303 |
»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3 |
1728 | 내 마음의 보석 상자 | 강민경 | 2008.04.22 | 302 | |
1727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1726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1 |
1725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301 |
1724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300 | |
1723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1722 | 수필 |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 박영숙영 | 2016.04.29 | 299 |
1721 | 기타 | 2017 1월-곽상희 서신 | 오연희 | 2017.01.10 | 299 |
1720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298 | |
1719 | 펩씨와 도토리 | 김사빈 | 2005.10.18 | 298 | |
1718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8 | |
1717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 |
1716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