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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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 열병 | 유성룡 | 2008.03.27 | 1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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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7 | |
486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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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 이월란 | 2008.03.24 | 148 | |
483 | 누전(漏電) | 이월란 | 2008.03.23 | 151 | |
482 |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 이월란 | 2008.03.22 | 1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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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6 | |
479 | 망부석 | 이월란 | 2008.03.19 | 154 | |
478 | 페인트 칠하는 남자 | 이월란 | 2008.03.18 | 349 | |
477 | 봄의 가십(gossip) | 이월란 | 2008.03.17 | 163 | |
476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475 | 장대비 | 이월란 | 2008.03.15 | 296 | |
474 | 바다를 보고 온 사람 | 이월란 | 2008.03.14 | 166 | |
473 | 가시내 | 이월란 | 2008.03.13 | 228 | |
472 | 여든 여섯 해 | 이월란 | 2008.03.12 | 244 | |
471 | 노래 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3.11 | 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