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거울 / 천숙녀
봄을 심었다
별리동네
다시 돌아온 새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아버지 / 천숙녀
중심(中心) / 천숙녀
장날 / 천숙녀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깊은 계절에 / 천숙녀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어제는 / 천숙녀
지워질까 / 천숙녀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