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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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 달의 뼈와 물의 살 | 성 백군 | 2005.07.16 | 404 | |
1954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403 | |
1953 | 수필 | 선물 | 채영선 | 2016.11.13 | 403 |
1952 | 수필 |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403 |
1951 | 밤에 하는 샤워 | 서 량 | 2005.03.13 | 401 | |
1950 | 마음이란/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11.03.24 | 401 | |
1949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98 |
1948 |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 전재욱 | 2004.11.29 | 397 | |
1947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395 |
1946 | 그대! 꿈을 꾸듯 | 손영주 | 2008.02.28 | 394 | |
1945 | 시 |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 강민경 | 2015.04.05 | 394 |
1944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94 |
1943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2 |
1942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7.07.24 | 392 | |
1941 |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 James | 2007.10.02 | 392 | |
1940 | 자궁에서 자궁으로 | 박성춘 | 2011.08.09 | 388 | |
1939 | 2잘 살아춰 | 박동일 | 2006.05.11 | 387 | |
1938 | 타이밍(Timing) | 박성춘 | 2011.06.04 | 386 | |
1937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85 | |
1936 |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J.LB | 2004.11.29 | 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