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31 13:49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쑥부쟁이.jpg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초점 잃은 시선 방향을 잃은 촉각
한 뼘씩 늘어나는 델타변이 확진 자 수
세상은 유리벽에 부딪쳐 앓고 있는 몸살 중

너무 얇은 생 이었나 너무 얇아 터져버린
푸른 살의殺意 몰매 맞아도 벌떡 다시 일어나는
명줄에 매달린 기도가 저 하늘에 닿았을까?

서산 해 지고나면 처마 끝에 등불 걸고
명치끝 저리더라도 홀로 깨어 울지 마라
속 엣 것 다 비워놓고 달빛 당겨 앉혀라

바싹 마른 풀 더미에 울컥 쏟는 달거리
피돌기가 선명한 초록 꿈 건지러간다
풀 섶에
얼굴 내 밀고
꽃단장 바쁜 쑥부쟁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7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55
1966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85
196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11
1964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115
1963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30
1962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2
1961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47
196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68
1959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51
1958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119
1957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27
195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20
1955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46
1954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28
1953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44
1952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102
1951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30
1950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53
1949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31
1948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30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