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별빛에 뒹굴다 희븀 하게 동트는 하늘
아침상 차리는 손끝엔 깨소금처럼 고소함이
방바닥 닦는 걸레에도 엉기엉기 달라붙는다
진한 송진내 분분한 북악을 보듬고
숨결 토하는 기왓장마다 자존의 피리소리
이끼 낀 돌멩이사이 충치로 곰지락거린 상흔傷痕
자주독립 울려 펼친 탑골공원 둘러보면
아직은 먼 길 같은 찢어진 하늘이지만
남산은
여명黎明을 움켜
오늘도 불끈 일어 선 다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별빛에 뒹굴다 희븀 하게 동트는 하늘
아침상 차리는 손끝엔 깨소금처럼 고소함이
방바닥 닦는 걸레에도 엉기엉기 달라붙는다
진한 송진내 분분한 북악을 보듬고
숨결 토하는 기왓장마다 자존의 피리소리
이끼 낀 돌멩이사이 충치로 곰지락거린 상흔傷痕
자주독립 울려 펼친 탑골공원 둘러보면
아직은 먼 길 같은 찢어진 하늘이지만
남산은
여명黎明을 움켜
오늘도 불끈 일어 선 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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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 김사빈 | 2007.04.30 | 232 | |
1954 | 아침 서곡 | 손영주 | 2007.05.05 | 370 | |
1953 | 늦봄의 환상 | 손영주 | 2007.05.13 | 155 | |
1952 | 편지 | 김사빈 | 2007.05.18 | 183 | |
1951 | 춘신 | 유성룡 | 2007.06.03 | 216 | |
1950 |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 김사빈 | 2007.06.04 | 182 | |
1949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62 | |
1948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5 | |
1947 |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 김사빈 | 2007.06.10 | 233 | |
1946 |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 유성룡 | 2007.06.17 | 249 | |
1945 | 코리안 소시지 | 박성춘 | 2007.06.20 | 310 | |
1944 | 단신상(單身像) | 유성룡 | 2007.06.24 | 146 | |
1943 |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 박성춘 | 2007.06.25 | 331 | |
1942 | 제목을 찾습니다 | 박성춘 | 2007.07.03 | 381 | |
1941 | 잠명송(箴銘頌) | 유성룡 | 2007.07.14 | 317 | |
1940 | 아틀란타로 가자 | 박성춘 | 2007.07.21 | 532 | |
1939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7.07.24 | 392 | |
1938 | 7 월 | 강민경 | 2007.07.25 | 187 | |
1937 | 방향 | 유성룡 | 2007.08.05 | 171 | |
1936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7.08.06 | 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