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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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 꽃샘바람 | 성백군 | 2006.07.19 | 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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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6.25를 회상 하며 | 김사빈 | 2006.06.27 | 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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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 대금 | 김용휴 | 2006.06.13 | 312 | |
256 |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 박상희 | 2006.06.08 | 375 | |
255 | 귀향 | 강민경 | 2006.05.29 | 227 | |
254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3 | |
253 | 문경지교(刎頸之交) | 유성룡 | 2006.05.27 | 478 | |
252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