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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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9 | 110 |
270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15 |
269 | 거울 | 유성룡 | 2006.04.08 | 180 | |
268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40 |
267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5 |
266 | 시 | 거룩한 부자 | 하늘호수 | 2016.02.08 | 125 |
265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63 |
264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8 |
263 | 개화(開花) | 성백군 | 2012.10.31 | 129 | |
262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261 | 개펄 | 강민경 | 2009.02.19 | 317 | |
260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5 | |
259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0 |
258 | 시 | 개망초 꽃이 나에게 | 강민경 | 2019.10.22 | 151 |
257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80 |
256 | 강한 어머니 | 박성춘 | 2009.12.09 | 717 | |
255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6 | |
254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2 | |
253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5 |
252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