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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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361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360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 |
359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 |
358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76 |
357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8 |
356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