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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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 수필 | 5월을 맞으며 | son,yongsang | 2016.05.05 | 208 |
114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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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70 |
111 | 시조 |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8 | 485 |
110 | 4월의 하늘가 | 유성룡 | 2006.03.28 | 236 | |
109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698 |
108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102 |
107 | 시 | 4월에 지는 꽃 | 하늘호수 | 2016.04.29 | 313 |
106 | 시 | 4월, 꽃지랄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5.09 | 118 |
105 |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 김우영 | 2012.04.21 | 495 | |
104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22 |
103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43 |
102 | 40년 만의 사랑 고백 | 성백군 | 2013.06.26 | 215 | |
101 | 수필 |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 정용진 | 2021.03.05 | 199 |
100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99 | 시조 | 3월의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2 | 71 |
98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1 |
97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62 | |
96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