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아파트 길모퉁이를 지나가는데

 

음식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저기, 사람이 살고 있었든가?’

 

언제나 창문은 닫혀있고

 

인적이라고는 그림자조차 본 적 없는데

 

 

 

인도, 중국, 일본, 한국 사람

 

아무렴 어떤가

 

그냥 지나쳤다가 불이라도 나면

 

나도 함께 낭패당할 판인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사회적 관습 때문에 비난받을까 봐

 

모르는 체한다고 포기가 될 일이든가, 그날 이후

 

모퉁이만 돌면 자꾸 뒤돌아 보이고

 

누가 있을까 두리번거리게 되는 것을

 

 

 

저기 온다. 저 사람들

 

길거리에서 만난 낯모르는 사람이지만

 

하이, 하고 손을 흔들며 말을 붙인다

 

그도 몸을 흔들며 아침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다

 

 

 

저 모습, 저 냄새가

 

각박한 현대인의 세상살이 인심에

 

고독사를 예방하는

 

이웃 바로 세우기가 되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5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8
53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28
533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28
532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28
531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8
530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529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7
528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527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7
526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525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7
524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7
523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6
522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521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520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51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26
518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6
517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6
51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8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