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5 16:59

바위가 듣고 싶어서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2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031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1030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1029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5
1028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027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026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5
1025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5
1024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1023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1022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6
1021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206
1020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6
1019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1018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017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1016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1015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6
»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013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