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1:57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파도가 싸운다

바다 중심이 아닌

변두리 모래언덕에서

 

밀물 썰물이 오며 가며

지네들끼리 영역 다툼을 한다는데

그것도 삶이라는데, 뭐라 할 수 있겠나만

굳이 모래를 끌어들여

뒤넘기를 해야 하나

 

여랑 야랑 진보가 보수가

정치한다고

민생을 끌어들여 야생(野生)을 만들지만

 

모래가 수영복 속으로 들어오고

모래가 씻겨나간 해수 바닥에는

날카로운 돌이 많아 발 딛기도 힘 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3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89
2112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88
2111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2
2110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81
2109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81
2108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80
2107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9
2106 동학사 기행/이광우 김학 2005.02.01 578
2105 영혼을 담은 글 이승하 2004.08.31 577
2104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77
2103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76
2102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5
2101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74
2100 암 (癌) 박성춘 2009.06.23 573
2099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71
2098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강민경 2011.02.15 570
2097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569
2096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이승하 2008.02.08 568
2095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이승하 2011.08.23 564
2094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6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