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루터기.jpg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3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5
1892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891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1890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5
1889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1888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5
1887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5
1886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1885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1884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15
1883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1882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1881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5
1880 시조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7 115
1879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1878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5
1877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1876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6
»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16
1874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