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9 | 시 | 아버지의 자전거 1 | 오연희 | 2005.03.16 | 736 |
208 | 시 | 러브 담은 입술 | 오연희 | 2004.05.18 | 734 |
207 | 수필 | [이 아침에] 찢어진 청바지에 슬리퍼 신은 목사 | 오연희 | 2013.09.25 | 734 |
206 | 시 | 내 추억의 집은 | 오연희 | 2004.05.05 | 733 |
205 | 시 | 블랙 엥그스 | 오연희 | 2012.03.20 | 731 |
204 | 시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오연희 | 2003.08.21 | 730 |
203 | 시 | 한해를 보내며 | 오연희 | 2003.12.27 | 730 |
202 | 시 | 풍경 | 오연희 | 2005.08.17 | 729 |
» | 시 | 추석단상 5 | 오연희 | 2004.09.25 | 726 |
200 | 시 | 해변에서 2 | 오연희 | 2003.08.05 | 717 |
199 | 수필 | [이 아침에] 연예인들의 가려진 사생활 | 오연희 | 2013.04.30 | 716 |
198 | 시 | 사진을 정리하며 | 오연희 | 2004.04.02 | 715 |
197 | 시 | 생명 | 오연희 | 2005.08.03 | 715 |
196 | 시 | 그래도 그 말 밖에 | 오연희 | 2014.02.14 | 715 |
195 | 시 | 해변에서 | 오연희 | 2005.08.03 | 713 |
194 | 시 | 손망원경 | 오연희 | 2005.06.15 | 710 |
193 | 시 | 어느 여름날의 풍경 | 오연희 | 2004.08.05 | 707 |
192 | 수필 | [이 아침에] 한국과 미국의 세일 차이 | 오연희 | 2013.04.30 | 707 |
191 | 시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706 |
190 | 시 | K시인 이야기 | 오연희 | 2005.01.19 | 703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