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9 14:37

할머니의 행복

조회 수 918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할-미!
유나가 부르면
이가 없어 합죽한 아랫 턱을
오물거리다
눈을 마주 치면
미안 한듯 히죽이 웃는다
김치를 도마에 쓰는 것을 보고  
김치를 왜 이렇게 썰어  
너도 내 나이 되어 봐라
섭섭해 눈물이 글썽한 할머니
유나는
오물거리는 할머니 입이
재미 있어
할머니 이거 먹어 하며  
사과 한 알 준다
손주 딸이 준 사과를
하루 종일 오물 거리며  
내 생각하는 것 손주 딸 뿐이네
행복해 하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0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29
629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89
628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805
»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18
626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92
625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69
624 길(道) 김용빈 2009.09.23 726
623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88
622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74
621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102
620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27
619 시계 박성춘 2009.10.14 796
618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84
617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7
616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800
615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56
614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55
613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56
612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72
611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47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