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9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46
908 8월은 성백군 2014.08.11 162
»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88
906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9
905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31
904 오디 성백군 2014.07.24 266
903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98
902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38
901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21
900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31
899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46
898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65
897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43
896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14
895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15
894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62
893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43
892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33
891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28
890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91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