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불볕에 목젖 달궈 숲 흔드는 직격탄(直擊彈)
애벌레로 태어나기까지 묵묵히 삭여와
오늘은
한 세상世上 만나
우화(羽化)를 펼친다
하늘과 땅 사이 이레 동안 삶을 토하고
달마중 해마중하다 사라질 환희여
햇빛도
머물다 가고
달빛도 쉬어가는 길
나는 너에게 기대어 한 여름을 태우고
한 목숨을 태우려 목젖을 담금질 한다
건장한
내일의 아침
내 안에서 부활했다
불볕에 목젖 달궈 숲 흔드는 직격탄(直擊彈)
애벌레로 태어나기까지 묵묵히 삭여와
오늘은
한 세상世上 만나
우화(羽化)를 펼친다
하늘과 땅 사이 이레 동안 삶을 토하고
달마중 해마중하다 사라질 환희여
햇빛도
머물다 가고
달빛도 쉬어가는 길
나는 너에게 기대어 한 여름을 태우고
한 목숨을 태우려 목젖을 담금질 한다
건장한
내일의 아침
내 안에서 부활했다